[ME주말 콘테스트] 글쓰기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작성자
신지화+ 이종석
작성일
2022-07-20 21:11
조회
484
모든 것이 하느님 은총입니다.

-의정부ME 124차 주말/ 이종석 미카엘+ 신지화 미카엘라

 

 

첫 번째 기적

지난해 겨울, 취미로 배우던 캘리그라피 선생님과 식사를 하던 중 ME 주말을 권유받았습니다. 왠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ME 주말이 일주일도 안 남은 시점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ME 주말에 함께하자고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처음엔 시큰둥하게 반응하던 남편은 빨리 답변을 해줘야 한다는 저의 재촉에 얼떨결에 알았노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급히 소개 모임을 하고 ME 주말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낯선 사람들과 2박 3일을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불편한 마음도 들었지만 가볍게 여행한다는 마음을 가지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첫날부터 배우자의 사랑스러운 점을 소개하라고 하라고 하니 난감했습니다.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점이었습니다. 쥐어 짜내듯 사랑스러운 점을 찾아 말하고 보니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없으면 절대 안 되는 공기처럼 남편의 소중함을 당연하게 생각한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작은 깨달음을 시작으로 ME 주말 내내 남편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30년을 살면서도 미처 몰랐던 남편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묵한 줄 알았던 남편은 재미있게 대화할 줄 아는 사람이었고, 세심하게 마음을 살필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단지 활동적인 나를 위해 한 발 물러 서 저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남편의 소중함과 함께 숨어있던 사랑스러움이 여기저기서 펼쳐졌습니다. ME 주말은 저희 부부에게 첫 번째 기적같은 선물이었습니다.

 

두 번째 기적

ME 주말에 들어가기 전 건강검진을 하였습니다. 정기적으로 받는 검진이었고, 평소 건강했기에 특별히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가슴 부분에 혹이 있다며 정밀 검진이 요구되었습니다. 덜컥 겁이 났습니다. 정밀 검진 결과 흉선암이 진단되었습니다.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습니다. 남편과 가족들에게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모두 놀란 가운데 의정부 주교좌 성당에 다니던 동생이 서울대 병원에 근무하는 본당 신자가 있다면서 알아보겠노라고 말했습니다. 급한 마음을 앞세워 동생은 잘 알지도 못하는 본당 신자에게 연락해 사정을 말했고, 그 분의 도움으로 기적처럼 수술 날짜가 잡혔습니다. 암 진단을 받은지 2주 만에 수술을 받게 된 것입니다. 보통 초진을 잡는데도 몇 주가 걸리는 것에 비해 엄청나게 빠른 일정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은총이었습니다.

 

세 번째 기적

흉선암 크기는 7.8cm, 그 외에 등 쪽에 1.5cm의 작은 혹 하나도 함께 제거하기로 하였습니다. 갈비뼈 중앙 부분을 15cm 절개하여 개흉 수술로 진행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조금만 절개해도 되는 로봇수술을 알게 되었습니다. 로봇 수술로 진행할 수 없는지 문의하였지만 6cm 미만의 경우에 해당되는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간절한 저의 바람을 아신 의사 선생님은 우선 로봇 수술로 진행해보고 불가피할 경우 개흉을 하겠노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수술이 진행되고 다행히 로봇 수술만으로도 흉선암이 제거되었습니다. 암덩어리가 캡슐로 포장된 듯 따로 자리 잡고 있어 깨끗하게 제거되었다는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마지막 확인 절차로 조직검사를 하였고 그 결과 암이 아니라는 진단도 받게 되었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곁에서 눈물을 삼키는 남편에게 가장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네 번째 기적

흉선암 진단 후 두려운 마음이 몰려 왔을 때 캘리그라피 선생님께 연락을 드려 성당에 다니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은 저희집 근처에 있는 성당에서 마침 예비자교리를 시작한다며 접수를 해주셨습니다. 함께 캘리그라피를 배우던 동생도 저를 위해 기도해주겠다며 같이 예비자교리를 시작하였습니다. 선생님은 묵주를 사주시며 기도하는 법도 알려주셨습니다. 수술을 앞두고 어지러운 마음이 들 때마다 묵주기도를 하였습니다. 성모님께서 함께 기도해주신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편안해졌습니다. ME 다리과정 중인 부부님들과 신부님께서 함께 기도해주신다는 말도 힘이 되었습니다. 남편도 뒤늦게 예비자교리에 합류하게 되었고 드디어 6월 5일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자녀 미카엘, 미카엘라로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ME 봉사를 오래 하셨다는 분들이 대부모님이 되어 주셨고 ME 동기들도 찾아와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기쁜 잔치 같은 날이었습니다. 교리 중에 수술받고 회복하느라 빠진 날도 많지만 이제부터 시작임을 잘 압니다. 알고보니 군대에서 천주교 세례를 받았다는 아들까지 얼떨결에 성가정을 이루게 되었으니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가정으로 신앙생활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ME 주말을 시작으로 흉선암 진단, 기적같은 로봇 수술, 암이 아니라는 조직검사결과, 남편과의 셰례까지 모든 것이 계획된 일들처럼 순식간에 벌어진 기적들입니다. 하느님께서 특별히 저를 선택하셔서 사랑을 듬뿍 쏟아주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마치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내려와 시원한 바람을 맞는 듯 행복한 마음입니다. 소소한 매일을 감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전체 8

  • 2022-07-21 22:35

    여기 올려주신 체험 이야기를 가슴 조이며 읽었습니다.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은총의 선물 듬뿍 받으셨네요. 축하드립니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라고 기도합니다 ^^


  • 2022-07-22 01:22

    미카엘♡미카엘라님의 기적같은 ME주말체험과 지금까지의 과정안에서 주님의 계획하심을..기적이 느껴져서 가슴이 뜨겁네요.
    특별히 사랑받고계신 미카엘♡미카엘라부부님 언제나 주님의 사랑안에서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 2022-07-26 08:56

    미카엘♡미카엘라 부부님의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에 감동 먹었어요.^^ 부부님의 이어질 기적, 활기차고 행복한 ME 안에서의 빛나는 사랑이 영원하시길 기도드립니다.


  • 2022-07-22 00:29

    모든 것이 주님 은총입니다.


  • 2022-07-24 11:04

    하느님의 사랑이 듬뿍 쏟아진 부부님께 깊은 신앙이 자리잡길 기도드립니다.


  • 2022-08-04 09:40

    사연을 읽는 내내 눈이 멍멍하여 계속 읽지 못하고 몇번이고 다시 읽으면서 마음까지 멍멍해졌네요~ 미카엘라 가정에 주님의 특별한 은총과 사랑이 함께 했음을 믿게 합니다. 주님 찬미 받으소서~
    미카엘♡미카엘라 가정에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 2022-07-25 17:04

    감동적인 체험, 기적입니다.


  • 2022-08-04 19:32

    찬미 예수님
    주님
    저희부부와 ME부부님에게 은총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의정부ME 이종석 미카엘 신지화미카엘라 부부님께 기적과 은총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부부도 2천7년도 ME주말을 다녀온후로
    많은 은총과 기적을 주님께서 주셨습니다
    사업의 실패로 많이 힘들어할때 사랑하는 배우자
    크리스티나가 요한은 님께서 주신몸이니 절망하지 말고 주님의 뜻에 살자고 하였을때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16년이 지난 지금은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모든 걱정이 없을정도로
    기적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미카엘 미카엘라 부부님의 주님의 은총에 주님께 감사드리며 축하드립니다